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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6일차(03.01)

친구삼백원만 2024. 3. 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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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해서 못쓴 날
여섯번째 글감 “가장 최근 본 영화 그리고 한줄평”

 

파묘

 
"소재와 캐릭터는 충분히 매력적이나, 한 영화에 모두 담으려다 보니 애매해진 작품"
 
나는 무속신앙, 귀신, 요괴, 전설, 신화와 같이
이 세상 범위를 넘어서는
이야기들에 큰 매력을 느낀다.

실제 존재 여부를 떠나, 이들 캐릭터가
어떤 배경과 문화 속에서 탄생했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인간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이야기들이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 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낸것이 아닐까.
 
[파묘]에서 일본 귀신을 어떠한 원한 없이
닥치는 대로 사람을 해치는 존재로 설명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귀신과는 다른 특징이다.

우리나라 귀신은 대개 원한을 지니고 돌아와,
무당의 도움으로 그 원한을 해소함으로써
성불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반면, 일본의 귀신은 해결할 원한이 없어,
무당에게는 다루기 어려운 존재로 여겨진다.
일본의 귀신이 이러한 특성을 가진 것은
대부분 자연재해 같은 원인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귀신의 한을 푼다”라고 말하는 것과 달리, 일본은 “퇴치한다”고 표현하는것 같다.
 
이 영화를 보니 카카오웹툰에서
‘바리공주’라는 웹툰이 생각났다.

어릴 때 들었던 이야기, 부모님을 되살리기 위해
무병장수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살과 영혼, 뼈를 되살릴 수 있는
꽃을 찾아온 버려진 그 바리공주.
 
이 웹툰에서 바리공주는 무당으로서
조선 시대의 다양한 귀신들과
얽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한다.

이 웹툰의 매력은 단순히
귀신 이야기를 넘어서는 데 있다.
 
그 시대를 떠돌아야 했던 귀신들의
배경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선녀와 나무꾼', '해와 달', '심청전'과 같이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들을
현실적으로 재구성하여,
그 속의 사연들로 강렬한 실제감을 전달한다.

때로는 분노와 슬픔을 느끼게 하는 
진정한 '한'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나는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존재는 태어난 이유가 있고,
그 상황에 이르게 된 '인과'가 있다.

나는 그 ‘인과’의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https://webtoon.kakao.com/content/%EB%B0%94%EB%A6%AC%EA%B3%B5%EC%A3%BC/1405?tab=episode

바리공주 | 카카오웹툰

조선 초기. 무속이 배척당하기 시작하던 시기. 무당들의 조상, 무조신 바리공주가 열다섯 살의 조선 시대 양반가 규수로 환생하였다. 바리공주의 남편 무장승은 바리가 무당의 길을 걸어야 함을

webtoon.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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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W5qqmM-Zl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