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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5일차(02.29)기록/글쓰기 2024. 3. 1. 18:10728x90
12시전에 쓰기 성공한 날
다섯번째 글감 “당근”부재료 당근
당근이 당근의 맛을 내지 않을 때
더 맛있는 것 같다.
카레 소스에 잘 배어든 당근, 찜닭에서
감자인 줄 알고 집어 먹는 부드러운 당근,
이름과 달리 계피 맛만 나는 당근 케이크,
그리고 무슨 맛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당근 차까지.오히려 다른 재료의 맛을 돋보이게 하는
보조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것 같다.
이러한 당근의 역할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나는 나 자신이 주목받기보다는, 내가 만든 것이나 결과물이 더 주목받는 역할을 선호한다.
주목의 중심이 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피아 게임이나 발표 같은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옛날부터
그런 상황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패션쇼 피날레에서 화려한 쇼와 달리,
디자이너가 부끄러워하며
빠르게 인사를 하고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어쩌면 나는 그저 소심한 걸지도 모른다.
'당근'이라는 단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어떤 이에게 '당근'은 긍정적인
대답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고,
자기 자신을 독려하고 보상하는
의미일 수도 있으며, 심지어 중고 거래를
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 당근은 “토마토는 싫어하지만
케첩은 좋아해요”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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