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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http://maily.so/remem/posts/c5ff6688?mid=1089597f
"솔비투르 암불란도(solvitur ambulando)라는 말이 있다. ‘걸으면 해결된다’라는 뜻의 라틴어다.
걸으니까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일이 많았다."
"어떤 책을 읽다가 일기를 쓰는 사람은 성공에 다가선 사람이고,
일기를 1년 이상 쓴 사람은 이미 성공한 사람’이라는 문구를 본 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 무엇이든지 꾸준하게 한다면, 그 결과는 안 하느니 못하다. 하지만 늘 쉽지 않은 것 같다.
고구마팜
호소다 디렉터에 의하면 컨셉을 만드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의미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림으로 표현하기 전에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주얼은 그 의미를 구현해야 합니다.
(ex: 코코 샤넬은 ‘여성의 몸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코르셋이 없는 드레스의 스케치)
-> 컨셉이나 브랜드를 정의할 때, 늘 멋진 단어, 차별화되는 것에만 집중했는데
가장 기본적인 존재의 의미를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스타벅스는 ‘이탈리아의 카페 문화를 미국에 가져온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
하워드 슐츠는 사회학에서 ‘제3의 장소(The Third Place)’라는 말을 발견하고, 이를 스타벅스의 컨셉으로 삼음
‘왜 세상에 스타벅스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집과 직장 사이에 있어서 편안한 제3의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게 만듦.
컨셉을 마치 설계도처럼 사용하면서 매장 입지 조건, 향기, 조명, 고객 응대 등 눈에 보이는 모든 요소를 디자인.
흡연자가 많았던 1990년대에 금연을 시작한 것도, 스트레스가 많은 오피스 밀집 지역에 집중해서 입점한 것도
모두 ‘제3의 장소’라는 컨셉을 반영한 결과
컨셉이 되는 말이 있고, 그것이 시각적 정보나 경험으로 전달된 결과, 스타벅스만의 가치가 고객에게 전달된 것.
이처럼 컨셉이란 ‘가치의 설계도’로서 기능.
존재의 의미를 정의 내리고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컨셉이 누구에게나 필요한 이유
호소다 디렉터는 컨셉은 ‘가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
캔들로서 ‘불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즐기는 것’ 또는 ‘향을 즐기는 것’으로 애용됩니다.
존재의 ‘의미’를 바꾼 캔들은 300달러가 넘는 것도 있고, 지속성이나 기능성이 좋은 LED보다 더 비싼 것도 존재.
가치를 크게 높이기 위해서는 사물의 의미를 변혁하는 ‘의미의 이노베이션’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
-> 머리가 뻥 뚫리는 느낌. '컨셉 수업'책을 안 살 수가 없었다. 막상 실무에 들어가다 보면 디자인이 다 정해진채 뒤에서
말을 붙이는 식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컨셉 및 가치를 정의하는 일이 쉽지가 않았고,
솔직히 그렇게 설득할 수 있을만한 명확한 정의도 내리지 못했었다.
어떻게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정의하느냐에 따라 브랜드의 가치가 더욱 상승할 수 있는 열쇠인 것 같다.
쓰레기에게 보물이라는 가치를 부여한 쉘멧 코로나 시기에 도산한 업체로 인해 한 마을에는 처리되지 않은 대량의 가리비 껍데기가 쌓여 환경 문제를 야기.
마을 사람들은 이 쓰레기 처리 방법에 고민했으나, '쓰레기를 어떻게 보물로 변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발상을 전환.
특히, 달걀 껍데기를 플라스틱으로 변환하는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비슷한 성분의 가리비 껍데기를 활용할 방안에 주목.
실제로 연구소에서 가리비는 강도나 유연성 면에서 우수한 소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활용해 마을의 어부들이 쓰는 헬멧으로 제작
컨셉은 '머리와 지구를 지키는 헬멧' 어부를 보호하며 가리비 어업의 미래를 지킨다는 의미.
네이밍은 조개껍데기로 만들어진 헬멧에서 착안해 ‘쉘멧(Shellmet)’으로 정해짐.
-> 쉘맷의 네이밍이 찰떡이라 인상 깊었다. 합성어 같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네이밍을 듣자마자 그 디자인과 컨셉이 보인다. 너무 멋있다.
흰색 무지 티셔츠 전문점 #FFFFFFT 오로지 흰색 티셔츠만 파는 작은 가게
컨셉은 ‘SHOW YOUR COLOR’ 심플한 티셔츠이기 때문에 오히려 개개인의 개성이 드러남흰색 티셔츠를 입은 날이 가장 당신다운 날이라는 가치 제안흰색 티셔츠는 속에 입는 옷이라는 인식을 ‘흰색 티셔츠야말로 앞으로의 정장이 되어야 한다’로 바꾸는 데서 출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한 컨셉을 만들었다는 것. 훌륭한 컨셉은 '질문'에서 시작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질문 자체를 의심하고 재구성하는 의식을 가져야 함.“컨셉은 영단어 2개까지만 생각해라. 3개를 넣으면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0과 같다”
역사를 바꾼 컨셉은 확실히 영단어 2개, 즉 두 가지 개념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것
아직까지 없던 것을 만들기 위해 아직까지 없던 단어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것
한때 컴퓨터가 거대한 장치로 기업에서만 사용되던 시대에
앨런 케이는 컴퓨터를 아이들이 놀듯이 사용하게 만들자고 말하며 ‘퍼스널 컴퓨터’라는 컨셉을 만듭니다.
‘퍼스널’과 ‘컴퓨터’의 조합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고, 이런 새로운 컨셉이 보여준 새로운 미래의 풍경은
스티브 잡스 같은 인재와 함께 결국 시대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 이 내용을 숙지하고 스터디에 써먹어봤다. 달과 회색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한 브랜드로
'내 주위를 공전하는 향기', '달에서 온 식물' 컨셉을 생각했는데, 아직 구체화는 하지 못했다.
컨셉은 ‘상상을 언어화하는 힘’이 필요. 호소다 디렉터가 제안하는 방법은 ‘디컨스트럭션(Deconstruction)’
눈앞의 현상을 분석하고 컨셉을 역산해 생각해 보는 것
예를 들면, 유행하는 상업 시설에 가서 그곳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를 ‘역기획’으로 먼저 컨셉으로 도출해 보는 것.
그리고 그 가설 컨셉을 다른 분야에 적용해 새로운 아이디어의 매장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
나아가 발견한 것을 여러 명에게 공유하면 더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도 있다.
컨셉의 가설을 바탕으로 전혀 다른 업계, 산업군으로 전환해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일
잡지나 오래된 책의 한 페이지를 노트에 적고, 거기에 나오는 단어를 사용해 컨셉을 생각해 보는 방법
평소에 자신이 자주 쓰지 않는 어휘를 사용하면서 새로운 단어의 조합을 만드는 트레이닝
새롭고 지금까지 없었던 단어의 조합을 찾는 것이 더 중요
컨셉은 두근거리는 새로운 제안을 위해 만드는 것입니다. 만드는 사람,
즉 창작자가 두근거릴 수 있는 것을 즐겁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그래서 우리 스터디도 각자 10가지 단어를 생각해서 상상치 못한 조합의 단어 2개를 랜덤으로 뽑았다.
금사과와 계단이라는 키워드가 나왔는데, 참으로 막막하면서도 어떻게 풀어갈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remem.
http://maily.so/remem/posts/2dbaa944?mid=1089597f
꽃을 좋아해 꽃 그림을 많이 그렸다는 화가 이중섭. 6·25 전쟁으로 부산에 피란 가 있던 시절,
그는 친구 집에 얹혀살았는데, 하루는 친구 아내가 식탁에 꽃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밖으로 나간 이중섭이 한참 후 빈손으로 돌아왔다. 그 빈손에 대한 답변은 이랬다.
“모든 꽃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 꺾을 꽃이 없었다.”-> 너무 멋있는 문장. 어쩜 저렇게 말을 할 수 있을까. 문장 하나만으로 그 사람의 품격과 가치관이 보인다.
브랜드 문장으로도 응용할 수 있는 문장이 될 것 같다.